본문 바로가기
센스 플로우

월간 집, 주요 인물과 줄거리

by 센스플로우 2022. 10. 13.
반응형

월간 집

<월간 집>은 Home에 사는 여자와 House를 사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여기 한 여자가 있다. 집은 사는(live) 곳이라고 생각하는 여자.

집이란 것은 가장 '나' 다울 수 있는 곳으로

그녀에게 있어 집은 'home' 이다.

여기 한 남자가 있다. 잡은 사는(buy) 것이라고 생각하는 남자.

집이란 것은 재산 증식의 수단일 뿐으로

그에게 있어 집은 'house'이다.

그 여자는 그 남자에게 house를 배우고,

그 남자는 그 여자에게 home을 배운다.

그리고 사랑에 빠진다.

"House 와 Home의 콜라보"

그 여자와 그 남자의 진정한 '내 집 마련 로맨스'다.



인물 소개

나영원 : 리빙 잡지사 '월간 집' 에디터로 대한민국의 평범한 10년차 직장인이다.

10년째 월세 살이 중이다. 하지만 나영원에게 '집'(Home)은 온전히 나일 수 있는 곳이며, 내 모든 감정의 공간이다.

그래서 월세 집도 내 집인 양 정성껏 꾸민다. 그런데 그녀 앞에 악마 같은 새 집주인 유자성이 나타난다.

이제라도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내 집 마련 프로젝트'에 돌입한 이유다.

결말부로 가면서 우여곡절 끝에 유자성과 이어지려 하나 결국엔 종지부를 찍게 된다.

월간 집 잡지사를 나와 다른 잡지사에 취직하여 꽤나 유능한 에디터가 된 듯 하며,

드라마 시작부터 꿈꿔온 내집마련을 완벽하게 이루는 모습을 보인다. 유자성과의 관계는 나름 열린결말로 끝난다.

 

유자성 : 유자성에게 집(House)은 그저 재산증식의 수단이자 잠깐 잠만 자는 곳일 뿐이다.

대한민국에서 혼자 힘으로 부자가 되는 길은 오직 부동산 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낮에는 공부, 저녁에는 식당 알바, 밤에는 대리운전, 주말에는 공사판을 뛰며 잠을 줄이고,

독학으로 부동산을 깨우쳤다. 그렇게 유명한 부동산 자산가이자 투자 전문가가 됐다.

톱니바퀴처럼 꽉 짜인 인생에 '나영원'이라는 변수가 생긴다.

나영원과 사랑을 시작하면서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으며 부하직원들과도 점차 마음을 열게 된다.

 

신겸 : 캠핑 마니아이자 사진작가.

'욜로(You Only Live Once)'와 '워라벨(Work & Life Balance)'을 생활신조로 삼은 신겸은

기업을 물려받으라는 아버지의 명 대신, 사진작가의 길을 택한다.

에디터 나영원과는 동네 주민이자 편의점 메이트.

항상 자신에게 순수함과 진심으로 대하는 나영원을 짝사랑하지만 자신을 챙겨주는 친형과 다름없는

유 대표와 사귀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마음을 접고 둘을 위해 열심히 응원한다.

 

최고 : '월간 집' 편집장.

아내와 고등학생 아들 둘로 구성된 4인 가족의 평범한 가장으로 30년 된 아파트의 재건축을 꿈꾸는 인물.

유 대표를 앞서서 까지만 유 대표 앞에선 자본주의에 완벽히 굴복하는 깜찍할 정도로 웃긴 모습을 보인다.

평범한 가장이라는 소개와는 무색하게 고등학생 아들들을 살뜰히 챙기는 아내로 인해

주말에도 함부로 집에 출입할 수 없는 삶을 산다.

결말부에선 결국 아들들이 입시에도 대성공하게 되어 다시 화목한 가정으로 돌아간 듯하다.

 

여의주 : 백만 원이 넘는 월세를 내며 '럭셔리 자취' 중인 13년차 에디터.

비혼주의자임을 당당히 밝히면서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고 생각하는 열정적 인물.

'보장되지 않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실을 담보로 삼지 말자'는 주의로

내 집 마련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부동산 하락론자'.

나영원의 선배로 여동생처럼 아끼고 목숨이나 다름없는 자신의 명품 의류나 악세서리까지

그녀에겐 서슴지 않고 내어줄 정도로 위해준다.

고민없이 가벼이 사는 것처럼 보이나, 아버지의 재혼으로 인해 결혼에 대한 불신이 있었고

평생 자신의 전세/월세 값으로 성의를 표하라는 둥 상처가 많았으나 남상순과 이어지고 모든 미움과 의심들을 덜어낸다.

 

남상순 : 여의주와 같은 에디터이자 오매불망 주택 청약 당첨을 꿈꾼다.

주택청약을 넣을 때마다 강렬한 음악과 함께 강렬한 춤으로 등장하며, 무속인의 충고를 충성하며 지킨다.

중반부 마침내 청약에 당첨되었으나, 여자친구의 바람으로 헤어지게 된다.

이후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렸으나 자신을 진심으로 챙겨준 여의주로 인해 활기를 되찾고 사랑을 시작한다.

 

 

집이란 무엇일까?

내 집마련이 꿈인 주인공들을 보며, 요즘 청년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주변에서도 내 집 마련을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에게 집이란 무엇일까?

누군가에겐 정말 부동산 투자용일 뿐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꼭 살고 싶은 따뜻한 공간일 수 있다.

어떤 날은 집이 있어 행운이다 싶다가도

더 좋은 집은 보면 이사를 가고 싶다가도

정리가 안된 집을 보면 언제 치우나 짜증이 나기도 하다가

결국 집이 있어 행복하다는 생각회로로 생각이 이어진다.

이렇게 청년들이 집을 사려고 하는 것을 우리나라 뿐일까?

문득 궁금해진다. 다른 나라들은 어떨까?

드라마에서 여자주인공의 대사중에

'저 많고 많은 집 중에 내 집이 없어 서럽다'는 말에 공감하고,

'집있는 달팽이가 부럽다'는 대사에 그냥 웃어 넘기지 못했다.

월간 집은 과하지 않고 잔잔하게 흘러가는 드라마이다.

집중해서 보기엔 뭔가 조금 부족하지만,

시간떼우기 용이나 다른 일을 하면서 켜놓고 흘려 들으며 보기엔 좋은 드라마인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