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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플로우

씨 비스트(Sea Beast), 온 가족 영화 추천

by 센스플로우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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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의 발전

주말에 외출을 하지 않는다면 낮에는 아이와 영화를 한 편씩 본다.
아이가 보고싶다고 했던 영화, 씨비스트.
아이용 영화라고 아무생각 없이 틀었다가 우리 부부가 더 집중해서 본 영화이다.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은 볼때마다 참으로 놀랍다.
대부분의 애니메이션은 액션 장면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만, 씨비스트에서는 괴물의 움직임은 단조롭게 표현하고 바다의 움직임이나 풍경과 같은 장면을 너무 잘 표현했다.
오히려 액션부분까지 화려했다면 아이들에게는 그냥 복잡스럽게만 보였을 것 같다.
예전엔 애니메이션 영화를 잘 보지 않았다.
실제가 아니라 감정이입이 잘 안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을 잊을 만큼 빠져들어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아이와 첫 영화 추천

씨비스트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뻔한 내용이지만,
아이들에게는 그저 새로운 이야기이다.
씨비스트라고 불리는 바다 괴물이 살고 있다.
선원들은 그 바다 괴물을 사냥하려고 한다.
바다 괴물은 사람들이 사는 마을을 침범하고 사람을 죽이는 괴물이라고 역사책에 써있기 때문이다.
어쩌다가 씨비스트의 입안에 들어가 씨비스트의 세상으로 들어가게 된 주인공(선장의 후계자인 제이콥)과 꼬마 주인공(사냥꾼을 동경하는 메이지)은 씨비스트가 나쁜 괴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다.
씨비스트와 교감도 하고 씨비스트는 메이지를 지켜주기도한다.
또 어린 씨비스트와는 친구가 되기도 한다.
씨비스트 중 최고라 불리는 “레드 블러스터”
아이들이 무서워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좋아했고, 어린 씨비스트인 “파랑이”는 너무 귀여웠다.
아이도 나도 집에서 키우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험을 하며 알게 된 진실은 사실 씨비스트의 세상을 먼저 침범한 것은 인간이며, 씨비스트는 자신들의 터전을 지키기위해 인간과 어쩔 수 없이 싸웠던 것이다.
인간이 먼저 건드리지 않는다면 씨비스트도 인간을 해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진실은 꽁꽁 숨겨진채 왕명에 따라 사냥꾼들은 씨비스트를 잡아 영웅이 되고자 한다.
이 사실을 제이콥과 메이지가 밝히게 되고
사람들은 동요하지만 왕실과 사냥꾼들은 끝까지 씨비스트를 잡으려고 한다.
결국 메이지와 제이콥이 씨비스트를 지켜내는 스토리로 끝나는 해피앤딩이다.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뻔한 내용이지만 아이에게는 그저 신나는 모험기 같은 영화이다.
또 보고나면 그냥 영상미에서 시원한 느낌이 든다.
배타고 바다로 나가보고싶다.
내 기준 완벽한 영화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재미있고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 추천한다.



적정 연령대

6살인 아이가 다 컸다고 느껴질때도 있지만 이런 영상을 시청할때는 아직 어리다고 느낀다.
단어나 인용 문구 같은 것을 아직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막을 읽기에도 어려워서 더빙으로 봤는데 더빙도 나쁘지 않았다.
어른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사냥 장면이지만 아이에게 이런 장면을 보여줘도 되나 싶었다.
또 아이는 질문이 끊이질 않는다. “왜? 죽는거야?”
전체관람가라고 하는 영화는 몇살부터 보는게 적정한 것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물론 하나하나 설명해주면 다 이해할 수는 있으나 그 순간순간의 감정이 있는건데 하나씩 설명해주는게 맞는건가 싶다.
또한 러닝타임도 조금 길지 않았나싶다.
루즈하게 끌고 나갔던 부분을 조금 줄이고 타이트하게 가져갔다면 오히려 더 박진감 넘치고 몰입이 잘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리뷰를 쓰며 아이에게 묻는다.
나 : “씨비스트 재미있었어?”
6살 아이 : “응!”
나 : “어떤 부분이 재미있었어?”
6살 아이 : “음.. 그건 모르겠어~”
나 : “누가 나왔는지는 기억나?”
6살 아이 : “빨강이랑 파랑이. 파랑이 엄청 귀엽잖아~“
나 : “다른 친구들에게도 보라고 할꺼야?”
6살 아이 : “응! 이미 다른 친구들도 봤대!”
이상 영화 씨 비스트의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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