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포켓몬스터 : 모두의 이야기, 후기

 

시대를 뛰어 넘은 포켓몬스터

필자의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유행했던 포켓몬스터.
현재 필자의 6살 딸이 포켓몬스터에 푹 빠져있다.
피카츄 라이츄 파이리 꼬부기 버터풀 야도란 피죤투 또가스~
이 노래 다 아시죠? 흥얼거리고 있나요?

포켓몬스터를 보고싶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그 옛날 필자가 보았던 시즌을 보여주고싶었지만 찾을수가 없어 다른 시즌을 보여주었다.
아이들이 포켓몬스터를 볼 때 “어! 꼬부기다!”라고 말하면 아이들이 깜짝 놀란 눈으로 쳐다본다.
"엄마가 어떻게 알아?" 이런 눈치다.
포켓몬스터로 아이들 앞에서 어깨 으쓱했는데, 이젠 아이들이 나보다 더 많이 알고있다.
처음엔 엄마가 포켓몬을 알고있는 것에 아이들이 놀랐다면 지금은 아이들이 너무 잘 알아서 엄마인 내가 놀란다.
매일 보는 영상으로도 부족한지 주말에는 포켓몬스터 영화도 보았다.

<극장판 포켓몬스터 : 모두의 이야기>아이들만 보여주고 좀 쉬려고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과 같이 재밌게 봤다.
아이와 같은 주제로 소통하며 영화를 볼 수 있다니 그저 신기하다.

줄거리

극장판 포켓몬스터 : 모두의 이야기는 후우라시티의 바람 축제에 간 지우와 피카츄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한가지 다른 점은 주인공이 지우와 피카츄가 아닌 여러명이라는 점이다.
한때 육상선수였으나 부상으로 달리는 것을 포기한 리사는 이브이를 잡기 위해 바람축제에 왔다. 리사는 다시 뛸 수 있을까?
카가치는 아픈 조카를 위해 뭐든지 할 수 있는 삼촌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자꾸 거짓말을 한다. 진실을 회피한다. 이브이를 찾으러 온 리사에게 이 포켓몬은 희귀포켓몬이라고 말하고 산 속에 있다고 거짓말을 한다.
토리토는 연구원으로 일도 잘하고 아는 것도 많은데 자신감이 없고 발표를 잘 하지 못한다.
히스이 할머니는 포켓몬을 아주 싫어한다. 귀여운 포켓몬들을 왜이리 싫어하게 되었을까?
라르고는 후우라시티 시장의 딸이다. 그리고 정이 많은 아이이다.
이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다.
모두의 이야기가 함께 전개되는데 복잡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주인공 모두는 각자의 고민과 문제를 안고 바람축제에 왔다.
후우라시티에 문제가 생겨 바람축제가 중지되고 마을의 큰 산에 불이 나며 재난이 마을을 덮치게된다.
이때 주인공들은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각자의 문제를 해결해나간다.
리사는 모두를 위해 다시 달리게 되고 카가치는 진실을 하지 못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거짓말 대신 자신이 잘하는 제구력으로 도움이 된다.
토리토는 자신의 계획을 모두에게 브리핑하며 계획을 지휘하여 성공할 수 있도록 모두를 이끈다.
히스이 할머니는 과거에 파트너 포켓몬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괴로움에서 극복해 다시 포켓몬과 힘을 합친다.
라르고는 제라오라에게 착한 사람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제라오라의 마음을 움직인다.
결국 모두의 힘으로 세운 계획이지만
제라오라의 도움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하지만 제라오라는 예전에 사람에게 배신당했던 기억이 있어서 사람을 적으로 대한다.
결국엔 지우와 라르고의 마음이 통해 다시 사람을 도우면서 재난을 이겨내고, 산 속의 포켓몬들도 지켜낸다.
바람 축제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전설의 포켓몬인 루기아를 불러낸다.

연계활동 포켓몬고

아이와 조금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포켓몬고를 다운받아 포켓몬을 잡으러 나가보자.
아이가 너무 어리지만 않다면 일정시간을 정해주고 함께 게임을 하는 것도 좋은 육아라고 생각한다.
저녁시간 핸드폰 하나 들고 아이와 밤산책을 나간다.
포켓몬고를 실행해 주변의 포켓몬을 잡으면 아이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
물론, 차 조심! 기둥 조심!
핸드폰에만 빠져서 다치지 않도록 해야한다.
걸어다니며 하기보다는 운동장이나 카페 안이나 안전한 곳에서 움직이지 않고 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이와 함께 포켓볼을 던져 잡아보고 진화도 시켜보고 영상으로만 보는 포켓몬들을 직접 잡을 수 있다면 너무 신날것 같지 않은가?
이번 주말에 아이와 포켓몬스터를 보고 포켓몬고까지 함께하면 아이에게 즐거운 주말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