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 배경과 시놉시스

코코
개봉 : 2018. 01. 11
상영시간 : 105분
제작사 : 월트 디즈니, 픽사
스트리밍 : 디즈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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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의 날

이 영화의 시간적 배경은 망자의 날이다.
망자의 날은 멕시코 고유의 명절로 Dia de Los Muertos라고 한다.
날짜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로 11월 2일은 국가 공식적인 휴일이다.
10월 31일은 미국의 할로윈데이와 같은 날로, 슈퍼몬스터라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영상을 보면 두 문화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다.
명절 기간 동안 음식과 고인의 사진으로 꾸민 제사상에 세상을 떠난 조상이나 가족들의 제사를 지내며 추모한다.
이때 죽은 조상을 의미하는 해골 인형과 주황색의 멕시코 국화 꽃잎으로 집 안을 장식하며 해골 분장을 하고 길거리에 나오기도 하는데, 이런 풍습이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다.
망자의 날을 찾아보는 김에 할로윈데이에 대한 정보도 조사해 보았다.
한국문화에서는 망자의 날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요즘은 할로윈으로 인해 조금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다.
망자라고 하면 무섭게만 느껴졌는데, 영화를 통해 나의 할아버지, 나의 조상들, 나의 가족들이라고 생각하면 이런 문화도 공감할 수 있다.
또 한편으로는 건강하게 망자를 기리는 날이라고 느껴져 배울 점도 있는 것 같다.

줄거리

망자의 날에 미겔은 우연히 조상들의 영혼과 마주친다.
미겔은 이승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려다 실패한 헥토르(영혼)를 만나게 된다.
이렇게 된 이상 미겔을 자신의 증조할아버지를 만나게 해달라고 헥토르에게 부탁한다.
미겔이 음악을 하고싶어했지만,치매에 걸린 할머니(코코)만 빼고 다른 모든 가족들은 반대한다.
미겔은 음악을 했던 증조할아버지(크루즈)는 자신을 이해해줄것이라고 생각해 저승에서 증조 할아버지를 찾는다.
헥토르는 미겔을 죽은 자처럼 분장시켜주고, 미겔에게 자신의 사진 한장을 이승에 갈때 가지고가 가달라고 부탁한다.
미겔은 영혼도 마지막 죽음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승에서 자신을 기억해 주는 사람이 한 명도 남지 않은 망자는 결국 망자의 세계에서도 소멸해 버린다.
헥토르는 자신을 다시 이승으로 돌려보내려고하는 다른 조상들(영혼)을 피해 도망치다 결국 증조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헥토르와 미겔을 본 크루즈는 매우 놀란다.
사실 크루즈는 친구였던 헥토르의 음악을 자신이 작곡한 것이라고 거짓말을 한 사기꾼이었고, 완벽한 거짓말을 위해 친구인 헥토르에게 독주를 마시게 해 숨지게 한 장본인이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미겔이 이승으로 돌아가 자신의 명성을 무너트릴까 겁났던 크루즈는 미겔과 헥토르를 지하 동굴에 던져버린다.
미겔을 점점 망자로 변해가고, 헥토르는 점점 마지막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
헥토르는 미겔을 안심시키면서 왜 이승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려고 했는지 설명한다.
헥토르는 하나 뿐인 딸이 자신을 잊어가고 있다고 말하며 딸을 한번만 보고 싶어 다리를 건너려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딸을 포함한 가족 누구도 제사상에 자신의 사진을 올려주지 않아 이젠 마지막 죽음을 맞이할것 이라고 말하며 그 딸의 이름이 코코라고 말한다.
알고보니 헥토르가 미겔의 증조 할아버지였던 것이다.
가족들이 미겔이 음악하는 것을 반대했던 이유는 음악을 하던 증조 할아버지인 헥토르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려 홀로 남은 증조할머니가 코코를 키우며 어렵게 살았기에 음악이라고하면 온 가족이 질색을 했던 것이다.
헥토르가 코코를 위해 만든 곡이 "기억해줘"이다.
미겔 뿐 아니라 누구나 알고 있는 이 명곡은 사실 헥토르가 딸을 위해 만든 곡이었다.
저승에는 헥토르의 아내인 이멜다도 있다.
미겔을 제 시간에 이승으로 돌려보내려고 미겔을 찾아다닌 이멜다는 헥토르와 재회하게 되고 오해를 풀게되고 미겔은 이승으로 돌아오게 된다.
아이들이 보기에는 다소 어려운 내용들이 있으나 어른인 필자는 너무 재미있게 봤다.

 

 

영화속 노래

영화에 등장하는 "기억해줘"라는 노래는 지금까지도 생각이 나는 명곡이다.

사실 이 영화가 유명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냥 지나쳤던 적이 많았는데, 아이들과 함께 볼 영화를 찾다가 우연히 보게된 영화이다.

그러나 주변에 지인들이 꽤 많이 이 영화를 알고있었고, 이 영화를 얘기하면 다들 "기억해줘~"라며 이 노래를 따라 부른다는 것에 놀라웠다.

필자가 애니메이션 영화를 추천하는 날이 오게 될 줄 몰랐다.
그러나 이 영화는 정말 강력 추천한다.
디즈니 플러스에 가입이 되어있다면 10월의 어느 주말에 꼭 한번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