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타임
개봉일 : 2013.12.05
장르 : 로맨틱 코미디
러닝 타임 : 123분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여행
<어바웃 타임>은 시간여행 영화이다.
영화는 남자 주인공인 '팀'이 가족들을 소개하며 시작한다.
Happy new year 파티 때 '폴리'가 팀에게 키스를 하려고 했는데 팀은 거부를 한다.
지금까지 연애를 한번도 해보지 않은 팀은 스스로를 한심해하며 21살을 맞이한다.
21살이 된 아침 아버지가 놀라운 사실을 하나 알려준다.
이 집안 남자들은 21살이 되면 시간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이동에는 몇가지 제약이 있다.
1) 자신이 기억하는 과거 시절로만 이동이 가능하며 미래로는 이동할 수 없다.
2) 어두운 곳에서 혼자 집중해야 한다.
시간 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팀은 하루 전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자신이 어제 키스를 거부했던 폴리와 키스를 한다.
그 해 여름, 팀은 자신의 첫사랑인 샬럿과 여름 휴가를 보내게 된다.
팀은 시간이동을 여러번 하면서 샬럿과 사귀어보려고 노력해보지만 실패한다.
이후 팀은 변호사가 되어 런던에 있는 로펌에 취직을 하고 런던에 사는 아버지의 친구인 해리아저씨네서 얹혀 지낸다.
그러던 어느날 친한 친구인 제이와 함께 블라인드 레스토랑(조명이 어두워 서로의 얼굴을 잘 확인하지 못하는 곳으로 미팅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에서 놀다가 '메리'를 만나게 된다.
팀은 첫사랑인 샬럿 이후 처음으로 메리에게 마음이 끌린다.
메리의 전화번호를 받고 즐거워하며 집에 간 팀은 좌절해 있는 해리를 마주한다.
해리는 자신이 어렵게 쓴 연극을 주연 배우가 대사를 암기하지 못해 망쳐버리고 좌절한 상태였다.
팀은 시간이동을 해서 해리의 연극이 망치지 않도록 주연배우를 도와준다.
하지만 시간이동으로 인해 레스토랑에 들리지 못해 메리의 전화번호는 사라지고만다.
슬픔으로 지내던 팀은 어느날 메리가 좋아하는 모델의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그 곳으로 간다.
그런데 이미 메리는 남자친구가 생겼고 팀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났다는 파티를 알아내서 그 파티로 시간을 이동한다.
그리고 작전대로 메리와 사귀게 되고 둘은 잘 만나게 된다.
팀은 동료와 함께 연극을 보러 갔다가 첫사랑 샬럿과 재회를 하고, 샬럿은 팀의 변한 모습에 반하게 된다.
샬럿은 팀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려고 하고 팀은 이를 거절한다. 그리고 메리를 찾아가 청혼을 한다.
부모에게 시간여행이란
팀과 메리는 부부가 되어 자녀를 낳고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팀의 동생인 '킷캣'은 연인 지미와의 잦은 싸움으로 알코올중독이 되어간다.
킷캣이 지미와 다툰 후 음주운전으로 큰 사고를 당하며 점점 나락으로 떨어진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기 어려웠던 팀은 킷캣을 불행하게 만드는 지미를 만나기 전으로 시간이동을 한다.
이때 중요한 사실을 알게된다.
자녀를 낳기 전으로 시간이동을 하면 지금의 아이를 다시 만날거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팀은 이를 계기로 시간이동하는 것을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찾는다.
결국 킷캣은 지미를 포기하고 팀의 친구인 '제이'와 이어진다.
산 넘어 산이라고 했던가. 동생의 일이 해결되고 나니 아버지가 폐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젊은 시절부터 담배를 피워온 것이 원인이었지만 아버지는 팀과 킷캣의 존재를 지키기 위해 담배를 피운 과거를 수정하지 않는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직전에 팀에게 자신은 매일 하루를 두 번 살고 있다고 알려준다.
그 전날 느낀 것을 새롭게 다시 느끼며 행복을 즐실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팀은 아버지가 알려준대로 실행한다.
또한 과거로 시간이동을 해서 한정된 시간대에서 이미 돌아가신 아버지를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팀과 메리에세 셋째 아이가 생기면서 결국 아버지를 보내기로 한다.
셋째 아이의 출산 직전에 마지막으로 아버지에게 돌아가 이별을 고백한 후, 아버지와 어린 시절에 함께 놀던 해변으로 가서 아버지를 떠나보낸다.
시간을 계속 흘러가고 자신과 가족들의 인생 역시 매일 새롭게 변한다.
하지만 팀을 더이상 시간 여행을 사용하지 않고 매일 최선을 다해 살아가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하루를 살아가는 방법
시간이동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
팀의 아버지가 알려준대로 매일 하루를 두번 산다면, 두번째에는 후회가 적을까.
일이 바쁜 날, 혹은 내 몸 상태 좋지 않은 날 보채는 아이에게 화를 내놓고는 잠들기전 후회한다.
아마 대부분의 부모들이 그렇지 않을까?
하지만 하루를 두 번 살 수 있다면 두번째에는 마음 편히 잠들 수 있을까?
상상을 해보게 된다.
또한 아이를 낳기 이전으로 시간을 이동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영화를 볼 당시에는 그냥 머리로만 이해했다면,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은 그 마음을 완전히 이해한다.
영화를 떠나 가끔 내가 학창시절에 공부를 조금 더 열심히 했으면
지금과 다르게 살 수 있었을까 생각해본 적이 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의 배경엔 지금 우리 아이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전제조건이 있다.
그렇기에 과거를 생각하기보다 현재를 살아가며 미래를 바꾸려고 한다.
영화의 끝에서 팀은 시간이동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아버지가 알려준 대로 하루를 두번 살기 보다 한번 살더라도 그 하루를 최선을 다해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간다.
그는 스스로 아버지의 행복의 비법 이상의 행복을 만들어내며 즐겁게 살아가는 것을 선택한다.
이 영화는 필자가 본 영화 중에 손에 꼽는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스토리와 디테일 또한 완벽하다.
물론 시간이동이라는 판타지 소재이긴 하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이다.
"지금을 살아라."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이다.
어바웃타임이 관객에게 전하는 메세지 또한 이와 같다고 생각한다.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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