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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플로우

미씽: 그들이 있었다1, 곧 나올 시즌2도 기대

by 센스플로우 2022.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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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씽

미씽: 그들이 있었다
방영일 : 2020.08.29
방송 횟수 : 12부작
출연 : 고수, 허준호, 안소희, 하준, 서은수 등
장르 : 미스터리, 판타지, 스릴러
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시청하기까지 어려웠던 드라마

넷플릭스에서 자주 추천해준 드라마이지만, 왜인지 보기 어려웠던 드라마이다.
제목에서 주는 느낌부터 보고나면 마음이 무거워질것 같았다.
주인공인 김욱(고수)은 우연히 어떤 여자(최여나)가 납치되는 것을 보게 되고 늘 정의감에 불타는 욱은 그들에게 신고를 하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그 사람들은 김욱을 쫓기 시작했고, 김욱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도망치다 절벽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다.

사고를 당한 욱을 구해준 사람은 장판석(허준호)이다.

장판석의 집은 산위에 있었고 욱은 회복이 될때까지 장판석의 집에서 머물게 된다.

산 아래 동네가 있어 그곳도 둘러보게 되는데, 장판석은 욱에게 마을로 가지말고 빨리 집에 가라고 재촉하고 욱도 전화도 안터지는 곳에 있기 싫다며 집에 가려고 산을 내려가 버스 정류장으로 간다.

하지만 버스 시간을 놓쳐서 다시 마을로 돌아오게 되는데 버스 정류장에서 실종아동"서하늘"의 전단지를 보게 된다.

마을로 돌아온 욱은 그 마을에 서하늘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아이가 유괴되었다고 확신하고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내려와 버스 기사의 핸드폰을 빌려 경찰에 신고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욱이가 말한 곳에 와보지만 마을은 커녕 그저 숲이 우거진 산속만 보인다.

이들은 욱이를 유괴범으로 의심하기 시작하고 그 근처에 살고있는 장판석을 찾아서 욱의 알리바이에 대해 물어본다.

장판석은 욱이 사고 이후로 머리를 심하게 다쳐 헛것이 보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욱이 보는 마을은 욱과 장판석에게만 보이는 실종자들의 마을, 두온마을이다.

 

 

아무도 시키지 않은 일

왜 욱과 장판석에게만 이 마을이 보일까.

욱은 처음에 인정하지 못했지만 점차적으로 마을에 적응도 하고 마을사람들(영혼들)을 위해 그들의 몸을 찾는 일도 하게 된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그렇게 이끌린다.

욱은 보육원에서 자랐으며, 늘 함께하는 삼총사 김남국(문유강)과 이종아(안소희)가 있다.

김남국도 보육원 출신이며 이종아와는 사기위험에 처한 이종아를 김욱이 도와주어 친해지게 되었다.

김욱은 어렸을적 꼭 돌아오겠다고 약속한다는 쪽지를 쓰고 떠난 엄마가 끝내 돌아오지 않아 엄마가 자신을 버렸다고 원망을 하며 살게 되는데, 두온마을에서 엄마를 보게된다.

자신에게 쪽지를 쓴 날이 엄마가 두온마을에 온 날이라는 것을 알게되면서 엄마가 자신을 버린게 아니라 살해를 당해서 실종자가 된 것을 알게된다.

장판석은 10년 전에 놀이공원에서 딸 현지를 잃어버렸다. 그렇게 그도 실종자 가족이었다.

장판석과 욱은 화이트해커인 종아의 도움을 받아 정의로운 사기를 치면서 두온마을에 있는 실종자들의 시신을 찾는 일을 하다가 결국 엄마도 찾고, 현지도 찾아 그들을 하늘로 보내주고 더이상 두온마을이 보이지 않게 된다.

그리고 뭔가 열린결말처럼 끝났는데, 아니나다를까 곧 시즌2가 나온다고 한다.

 

 

왜 이제야 봤을까

표현하기 쉽지않은 주제를 너무 과하거나 너무 가볍지 않게 적당히 이야기한게 이 드라마의 장점인것 같다.
이런 드라마는 종종 보기싫은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쉽게 접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그런 자극적인 부분은 생략으로 대체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필자의 경우에는 만족하며 보았다.
판타지 드라마로 죽은 사람들이 보이는 설정이지만, 그 부분을 제외한 감정의 부분들은 현실적이었다.
실종자의 남겨진 가족들.
산 사람은 살아야한다고 하지만 가족이 실종되었는데 어찌 그게 쉬울까.
또한 엄마가 실종이 된지도 모르고 나를 버렸다고 살았던 세월들은 얼마나 야속한가.
실종자를 찾는 상황에서 죽은 시신이라도 찾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부디 어딘가에라도 살아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공존하는 마음들을 잘 표현했다.
무거운 주제의 이야기를 너무 힘들지 않게 볼 수 있고, 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드라마이다.

두온마을의 장미가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마음이 먹먹했다.

살아생전에 자신에게 잘 대해준 사람이 없어서 모든 사람이 다 이런줄 알았는데,

두온마을의 사람들은 이렇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되면서 이 마을에 오래오래 머물고 싶다고 말한다.

그래서 아무도 자신의 시신을 찾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하는데 이 대목에서 참 마음이 찡했다.

사람으로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된다고 하는데, 애초에 모든 사람들이 서로 조금씩 배려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는 없을까?

시즌2가 12월에 나온다고하니, 아직 시즌1을 보지 못한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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