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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플로우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신데렐라 없는 드라마

by 센스플로우 2022.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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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방송일 : 2019.06.05

방송횟수 : 16부작

장르 : 오피스 / 드라마

출연 : 임수정, 장기용, 이다희, 전혜진, 이재욱, 지승현 등

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제목부터 신선하다

처음에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이름이 무엇인지 잘 몰랐다.

이 드라마를 뭐라고 불러야 할까.

드라마를 보면서도 WWW(더블유더블유더블유)가 이름인지,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까지 해야하는지 잘 몰랐기에, '임수정과 장기용이 나오는 드라마'라고 불렀던 것 같다.

이제서야 이 드라마의 제대로된 이름을 알았다.

여기서 WWW는 World Wide Web이라는 뜻과 동시에 세 여자(Woman)라는 뜻으로 중성적으로 사용한다.

주로 줄여서 '검블유'라고 부르는데 왜 이렇게 줄여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입에 잘 붙어서 이하 검블유라고 적겠다.

이 드라마는 진취적인 여성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인터넷 검색 사이트 '바로'와 '유니콘'의 대결인데, 현실에서는 네이버와 다음과 같은 느낌이라 더 재밌었던 것 같다.

또한 드라마 내용의 대부분이 실시간 검색어와 관련되어있는데,

요즘은 실시간검색어가 사라져서 최근에 이 드라마를 접한 사람이라면 옛날 드라마라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업계 1위인 유니콘에서 사고를 쳤다는 이유로 쫓기게 된 배타미(임수정)는 미리 선수치고 사표를 낸다.

성공앞에서는 무엇이든 하는 유니콘 이사 송가경(전혜진)은 원래 배타미가 존경하는 선배였지만 서로 의견이 달라지며 두 사람은 사이가 멀어진다.

그리고 바로의 소셜 본부장 차현(이다희)은 송가경의 옛 후배로 송가경을 전적으로 믿고 따르는 사람이다.

비록 회사는 다르지만 둘은 끈끈하게 이어져 있는 뭔가가 있다.

배타미와 송가경의 사이가 멀어지면서 자연스레 차현도 배타미를 싫어하게 되지만, 유니콘에서 나온 배타미는 바로에 입사했고, 차현보다 높은 지위로 온다.

배타미를 상사로 모셔야하는 차현은 처음에는 불화가 많았지만 이야기가 흘러가며 차현과 배타미의 사이도 좋아지고 팀워크가 잘 맞는 팀이 된다.

 

 

이 배우를 어디서 봤더라?

드라마 환혼을 보면서 남자 주인공인 이재욱을 어디서 봤는데, 누구더라 한참을 생각했다.

검블유의 설지환역이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되었다.

검블유에서 순수하고 지켜주고싶은 남자로 나와서 기억에 남았는데, 어느새 다른 드라마의 주연이 되었다.

역시 사람마음 다 비슷한 것 같다. 그렇게 눈에 들어오는 배우가 잘 나가겠지.

또한, 배우 이다희의 매력에 새롭게 빠졌다.

그 전까지 이다희라는 배우를 그렇게 눈여겨 보지 못했는데, 검블유 이후로 이다희 라는 배우는 검색해서 찾아보기까지 했고 인스타그램 팔로우까지 하면서 이 배우의 팬이 되었다.

너무 예쁘기도하고 연기도 잘했으며 배역이 너무 잘 맞았을 수 있지만 그 배역을 훌륭히 소화했다.

 

 

세 여자의 서로 다른 매력

이 드라마는 세 커플의 연애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다.

서로 다른 세 커플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재미는 바로 세 여자들의 이야기이다.

성공하고자 하는 욕망에는 이유가 없다.

잘나가고 싶은데 무슨 이유가 있을까?

서로를 이기기 위해서 앞뒤따지지않고 노력하는 세 여자가 있다.

성격도 다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다르지만 성공하고자 하는 마음은 같다.

잘못에 대해 거침없이 따지는 성격의 배타미,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듯 보이는 차현, 목표 앞에서는 냉철한 송가경.

가치관이 아주 뚜렷하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이 세 사람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방식은 다르지만 틀린 사람은 없고 서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누군가가 이기면 누군가는 반드시 지는 총알없는 이 전쟁터에서 누가 이기고 누가 지게될지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다.

필자가 느끼기엔 세 여자의 이야기가 메인이고 서로의 사랑이야기는 서브인것 같다.

직장에서 치열하게 하루를 보내다가 애인을 만나 또다른 세상을 보내는 것.

어쩌면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학생들부터 어르신들까지 요즘 세상을 살아가며 검색을 안 해 본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들이 매일 사용하는 검색을 할 수 있게 만드는 포털 사이트의 이야기.

누구든지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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