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잘 보내고 있으신가요?
저는 요즘 너무 바빠서
설 연휴 전날 까지도 내일부터 연휴인것을 모르고 있었던 터라
이번 설은 아무 계획 없이 맞이하게 되었어요.
첫번째가 쉬자였고,
두번째가 푹 쉬자 였는데
아이들은 또 그렇지가 않죠;;
얼마전 미라에 관련된 책을 보고는
미라에 관심을 가지게된 첫째를 위해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하고있는
이집트 미라전에 다녀왔어요.
이집트 미라전
전시기간 : 2022.12.15(목) ~ 2023. 03. 26 (일) *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시간 : 10:00-19:00 (입장마감 18:00)
입장권 : 성인 20,000원 / 청소년(만 13-18세) 15,000원 / 어린이(36개월 이상-만 12세) 13,000원 / 36개월 미만 무료
장소 :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2층
1월 22일 일요일이자 설 당일날 방문했는데,
사람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사실 애매한 시간이겠구나 하고
3시 50분쯤 방문했는데,
왠걸..............
직원은 대기시간 90분이라고 안내해주었고
카톡 대기에는 132분 대기라고 뜨더라구요;;
솔직히 이만큼 인기가 있을줄은 몰랐어서
그냥 집에갈까도 했지만
아이가 이미 잔뜩 기대를 하고있어서 기다리기로 했어요.
대기 꿀팁!
✔️사람이 많으면 대기부터 걸기!
입장권 발권은 1층에서, 관람은 2층에서, 대기공간은 3층에 있어요.
사람이 너무 많다보니 대기하다가 가시는 분들도 꽤 많더라구요.
그러므로 사람이 많다 싶으시면, 우선 바로 3층으로 올라가서 대기 먼저 걸어놓으시고
순서가 되었다는 알림톡을 받은 후에 1층에서 발권을 하시고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먼저 발권을 하면 취소가 불가능하다고해요.
✔️대기시간 유용하게 보내기!
현재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제 7전시관 (파리크라상 앞)에서 넥슨게임아트 전시를 하고 있어요.
입장료는 무료이고 23.01.29까지 진행하니 대기시간동안 여기를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드리프트 등이 있어 잠시 추억에 젖었답니다.
물론 저는 오직 카트라이더 때문에요 ㅎㅎㅎㅎㅎㅎㅎ
이 넥슨 전시로 10분-30분 정도는 시간 떼우시기 좋을 것 같아요.
또한, 대기를 걸어놓고 점심식사 혹은 커피 한잔을 추천드려요.
✔️예상 대기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 관람하러가기
위에서 언급했듯 알림톡엔 132분, 직원은 90분 대기라고 말한 상황이었어요.
앞에 몇팀이 남았는지 대기시간이 얼마나 줄었는지 중간에 아무 연락도 없어 조금 답답했습니다.
3시 50분에 도착한 저희가 132분을 대기하면 마지막 입장시간과 애매하게 겹치겠더라구요.
그래서 직원분이 말한대로 90분 후인 5시 20분쯤 2층에 방문하여
미리 오디오 기계도 빌리고(신분증 맡기고 1개당 3,000원)
입구 직원분께 "제 대기 번호가 이 번호인데 더 기다려야 하나요?"라고 물으니
확인해보시고 바로 입장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셔서 결국 90분 대기 후에 입장했습니다.
이렇게 기다리고 기다려 들어온 미라전이에요.
이제 드디어 후기 사진입니다ㅎㅎㅎ
입구에서 맞이하는 미라 관이에요.
생각해보면 이것만 보고 늘 미라라고 생각하곤했는데
이건 그냥 관뚜껑에 불과한것이더라구요.
참으로 정성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시대에 어떻게 조각하고, 이런 그림을 그리고
이런 색감으로 칠했을까요?
아래 사진은 투탕카멘의 좌상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 투탕카멘 덕에 저희가 지금 이 자리에 와있는것 같아요.
저도 투탕카멘이 누구인지
아이의 책 덕분에 알았답니다.
18살에 사망한 젊은 왕으로 "소년 왕"으로 불린다고해요.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관을 연 사람 중 한명이 갑자기 사망하고
또 투탕카멘과 관련된 일을 하던 사람이 갑자기 사망하면서
투탕카멘의 저주가 있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해요.
이런 전시가 있었고..........
이후.........
다리가 아프다며
급 흥미를 잃어가는 아이들 덕에
무엇을 봤는지도 모르고......
그냥 아 이런게 있구나 하면서
슉슉 지나쳤네요.
아이는 미라라고해서
책에서 보던 진짜 잘 보존된 미라를
기대했던것 같은데
이런 조각들만 나오니 급 흥미가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이런 벽지를 지나면서부터
아 이제 뭔가 좀 나오겠구나 싶었습니다.
위 사진의 말은
곱씹을수록 무섭더라구요...ㅎㅎㅎㅎㅎㅎㅎㅎ
미라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있지만
사실, 시체니까요........ㅠㅠ
그 시대의 장신구들이에요.
이런 장신구들은 시대를 타지 않고
언제보아도 예쁜것 같아요 :)
하지만 자세히 보면........
양 머리 모양이고 ㅋㅋㅋㅋㅋ
쇠똥구리 모양이고 뭐 그렇습니다 ㅎㅎㅎㅎㅎ
왼쪽 사진은 관뚜껑이라고하는데,
저 사이즈의 관뚜껑이라니????? 좀 궁금했지만......
아이의 손에 이끌려
계속 걸어나왔어요;;
책에서도 미라 만드는 방법 등을 보았는데,
아이가 잘 기억하고있더라구요!
역시 책은 참 .... 좋은 것이더라구요 ㅎㅎㅎ
독후활동이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것을 알아가고싶었는데
아는 것만 보이네요 ㅋㅋㅋㅋㅋㅋ
아이도 마찬가지인가봅니다ㅎㅎㅎ
책에서 본거랑 똑같다며
이제 좀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이날은 관람객이 정말 많았어요.
다른 날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작년말부터 진행했던거라 볼사람들은 다 봤겠지 했는데
정말 많더라구요.
눈치게임 실패한 날이었답니다.
전시의 끝에 나오기 시작하는 미라.
하지만 모든 미라가 이렇게 붕대에 칭칭 감겨져있어요.
위에 사진은 여성미라
아래 사진은 남성미라
이 옆엔 또 무슨 미라가 있는데
사실 겉보기엔 다 똑같습니다;;
저 또한 책에서 보던
잘 보존되있는 머릿결
잘 보존된 손톱 이런걸 기대했었는데
전부 붕대에 감겨진 미라들이라
조금 실망했던건 사실이에요.
이건 책에서도 본 것과 같아서 신기했습니다.
고양이 미라와 매 미라,
그리고 물고기 미라와 악어 미라인데요.
책에서도 사이즈가 커보이지않아서
진짜 이만한 악어가 있었다고? 고양이가 요만하다고? 등등
궁금한 것이 있었는데,
악어미라의 설명을 보고서 아! 하고
드디어 새로운 정보을 수집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새로운 정보를 수집함과 동시에
전시가 끝이났어요.
솔직히 7세에게는 어려운 전시였고
(직원분들은 유치원생들도 많이 온다고 하셨지만)
무엇을 기대했는지에 따라 다르지만
저희 가족에게는 조금 기대에 못미쳤던 전시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마지막에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았으니
그것만으로도 만족이라면 또 만족할 수 있는 전시가 아닐까 합니다.
또한, 36개월 미만의 영유아가 무료이므로
아가들이 정말 많았는데,
전시장에서 목청껏 삐약삐약 병아리 노래를 부르는데
부모님들은 잘부른다며 흐뭇하게 박수치며 보시는 모습을 보고
조금....... 아이러니했습니다 ;;
저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이지만
어쨌든 이 곳은 많은 사람들이 돈을 내고 시간을 내어왔으므로
전시에 집중을 해야하는 환경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한 직원분들의 응대 태도나
아이를 방치하는 부모님들의 태도는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던건 사실이에요ㅠㅠ
마지막으로
주차정보
✔️오페라 주차장이 가장 가까워요.
✔️주차비는 전시 관람에 한하여 6000원입니다.
아이를 위한 전시로 보기엔 추천드리긴 어려울것 같고,
성인을 위한 전시로는 한번쯤 볼만한 전시로 추천해요.
또한 사람이 많은 날은 제대로 볼 수 없으니
눈치게임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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