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시, 공연

서울 무료 전시 메트로미술관, 도심 속 미디어 정원 (광화원)

by 센스플로우 2023. 1. 31.
반응형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주말엔 무엇을 해야하나 늘 고민하는 것 같아요.
주말마다 나가자니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고,
집에만 있자니 아이들은 짜증나고 시간이 가질 않죠.
저희집만 이런거 아니죠?

아이들이 이제 7살이라 제법 커서 여기저기 데리고 다닐 맛이 나고
또 학교 가기 전 마지막 여유있는 시기이기도해서 저희 부부는 매주 주말 고민을 합니다.
이번주는 어디를 갈까.

그러다 지난주에 다녀왔던 전쟁기념관의 무료 전시가 너무 좋았어서
서울에 또 이런 곳이 있지 않을까 싶어 검색을 하다가 아주 좋은 곳을 알게되었어요!
혹시 전쟁기념관 포스팅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 눌러주세요 :)
↓↓↓

 

전쟁기념관 + 전쟁기념관 어린이박물관, 가족나들이 강추!!

설 연휴 마지막날, 아이들과 전쟁기념관에 다녀왔어요. 임진왜란 430주년 기획전으로 진행되고있는 '파도는 멈춘 적이 없었다' 를 보러 간 김에 전쟁기념관도 둘러보고 우연히 계획에 없던 전쟁

soowoone.com


제가 다녀온 곳은 바로

메트로미술관

이에요!

생소하지 않으신가요?
메트로와 미술관이라..

서울 메트로미술관이 위치한 곳은 바로~

3호선 경복궁역의 역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더 궁금해지더라구요.
요즘엔 역 안에 스마트팜도 있고, 세상이 참 많이 달라지고있는것 같아요.
그럴수록 같이 발빠르게 움직여야겠지요?ㅎㅎㅎ

경복궁역에서 내려 올라오면 한쪽은 메트로미술관 1관이 있고
반대쪽은 K-컬쳐 뮤지엄이라고 적쳐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 전시가 열리는 곳이 바로 K-컬쳐 뮤지엄입니다.
다른 안내에는 메트로미술관 2관이라고 적혀있는데, 그러면 찾을수가 없더라구요.

전시는 작년부터 진행했던것 같은데 생각보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놀라웠어요.
굉장히 괜찮은 전시라고 생각하는데 왜 홍보가 안되는지ㅜㅜ
직원분께 여쭤보니 올해까지는 계속 전시를 한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꼭 보러가시길 추천드려요!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은 다음과 같아요.
하지만
제가 방문한 날이 일요일이었는데요.
6시쯤엔 뭔가 밝은 느낌이 보이질 않았어요.
주말엔 운영시간이 다를 수 있으니 늦은시간에 방문 예정이시면 다시한번 확인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상상을 실감하다.
광화시대(Age of light)

요즘은 이런 빛을 이용한 전시가 참 많은것 같아요.
그런데 제대로 관람한 적은 없었어요.

이번 기회에 제대로 관람을 하게되었습니다 :)
입구가 이쪽이에요!

왼쪽의 바다 배경이 오른쪽과 같은 영상으로 바뀌기도하니 참고하세요.
저희는 코앞에 두고도 여기가 맞나 좀 헤맸어요;;
왼쪽 바다 배경사진의 바닥에 있는 화살표를 따라 들어가시면 됩니다.

저는 영상에 따라 공간이 나눠져있는 줄 알고갔는데,
공간은 하나뿐이고 그 하나의 공간에서 영상이 계속 바뀌는 구조에요!
영상에 따라 러닝타임이 다르니
영상이 끝날때까지 기다리시면 다른 영상이 이어나옵니다.
모르고 가시는분들도 꽤 있고
저 또한 계속 같은 영상만 나오길래 다른 영상을 어디서 하는지 기웃대며 나갔다 왔다를 반복하다가
직원분께 여쭤보니 공간은 하나이고 여기서 영상이 바뀌는 것이라고 안내를 들었어요.

 

나중에서야 알게되었지만

위의 두 영상도 전시였답니다.

 

왼쪽은 상상의 바다 라는 전시이며,

풍선으로 만들어진 바다생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은 젬스톤 이라는 전시이며,

각자의 방식과 움직임은 다르지만 멈추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영상입니다.

 

 

 

 

이후 제가 입장했을 때의 영상부터 순서대로 작성해볼게요.


영원한 생명력

영상 재생 시간 9분

빛이 그리는 끊임없이 피고 자는 꽃의 생성과 순환의 모습이 음악과 함께 확장되는 정원의 모습으로
관람객의 움직임을 작품에 반영되고 미디어와 거울의 결함으로 꽃으로 가득 찬 공간으로 보여진다.

✔️ 바닥의 꽃가루는 관람객이 밟으면 사라져서 아이들이 매우 좋아함
✔️ 하지만 색만 조금씩 바뀌는 영상이라 9분을 기다리긴 조금 지루하게 느껴짐

포레스트

영상 재생 시간 1분

누구의 손도 닿지 않은 신성한 숲에서 자연의 생명력으로 탄새왼 신비로운 정령을 만나다.
정령은 숲을 거닐며 치유와 새로이 피어나는 번화의 기운을 선사한다.

✔️ 나무 사이로 갑자기 꽃사슴이 튀어나와 신선했고 아이들이 매우 좋아함
✔️ 하지만 러닝타임이 1분으로 너무 짧음. 사진찍다가 여차하면 사슴을 보지도 못하고 놓침.

 


어제의 내일

영상 재생 시간 3분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 속의 문화유산들을 3D 스캔하여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우주에서 경험한다.
작품 속 거대한 흐름의 시간여행을 통해 나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 우와! 소리가 막 나올 정도로 속도감 있고 정말 멋진영상.
✔️ 가만히 있는데 움직이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신기함
✔️ 하지만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음 (= 저..)

 


시간의 풍경

영상 재생 시간 3

 

약 950여 년 간의 시간 속에서 자연과 인공물의 조화를 추구한 한국 정원의 철학을 보여준다.

이 영상은 실시간 기상테이터(온도, 습도, 풍속)를 정원 속 색감, 속도감 등으로 이미지화하여 반영했다.

 

✔️ 궁궐이 나올때 너무 아름다웠다.
✔️ 사람들의 발 밑에는 연잎이 있는데, 아이들이 한 자리씩 차리하고 앉아 보기에 좋았다.

 


다시 태어나다

영상 재생 시간 3

오랜 시간이 흘러도 하늘은 변함없이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이 변함없는 하늘에서 스스로 존재하거나 우주에 저절로 생겨나는 것들의 변화무상함을 미디어 아트로 표현했다.

 

✔️ 우주에서부터 자연의 풍경까지 여행을 온 기분이었다.
✔️ 하지만 아쉽게도 딱히 생각나는 부분이 없다ㅠㅠ

 


워터 가든

영상 재생 시간 6

어둠이 내려앉은 물의 정원에서 빛이 된 내가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나의 한걸음 한걸음과 꽃을 만지는 손길은 싱그러운 에너지를 정원에 전파해 생동감 넘치는 풍경을 만들어 낸다.

 

✔️ 제일 재밌었던 전시였다.
✔️ 내가 움직이는대로 꽃이 활짝 피고, 내 손이 닿으면 빛 가루가 나온다.
✔️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고 나 또한 너무 재밌었다.
✔️ 이리저리 계속 돌아다녔던것 같다.

 


자연속에 존재하다

영상 재생 시간 5

광화문에서 시작하여 세계 명소로 퍼져나가며 연결된 하나의 세상을 보여준다.

공감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바닥에서 온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전 세계인 누구든 자연 속에 존재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 이렇게 전개될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멋있었다.
✔️ 앉아만 있었는대도 다른 나라의 다른 풍경들을 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우리에게 필요한 말들

영상 재생 시간 3

우리 삶에 정녕 필요한 말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아름다운 말의 메세지를 전한다.

 

✔️ 울컥했다.
✔️ 성인이 된 지금 누가 나에게 이런말을 해주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 아이를 데려온 입장에서 아이에게 이런 말을 건네줄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겠다 생각했다.

 


소리의 풍경

영상 재생 시간 3

자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다가 점차 '물체'를 '물성'으로 변화시켜 시각정보를 허물며 소리에 집중하게 한다.

스트레스 해소에 사용되는 음파를 활용해 부정적인 감정을 씻어내고 긴장을 이완시키는 하모니를 제작했다.

 

✔️ 아이들과 있다보니 소리에 집중하지는 못했다.
✔️ 폭포가 내려오는데 바닥에 서있으면 물살이 갈라져 재미있었다.

 

총 40분 정도의 영상인데,

무료 전시로 정말 대만족했다.

주변에도 많이 알려야겠고,

 

이 포스팅을 보신 분들도 올해까지 진행한다고하니

3호선 타고갈 일이 있을 때 한번쯤 가볍게 들려보시길 추천합니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