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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꼬랭이, 그때 그 시절 간식 만들기(칼국수 면 만들기)

by 센스플로우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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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꼬랭이

라고 들어보셨나요?


저는 살면서 처음 들어봤어요.
아이가 이야기로 듣는 국시꼬랭이 동화책이 있습니다.
거기서 국시꼬랭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어요.

옛날 그때 그 시절에 귀한 간식이었다고 하는 국시꼬랭이는
국수를 만들고 남은 끄트머리를 불에 구워 먹는것이라고 해요.
국수를 만들고 남은 꼬다리가 간식이라니?
지금은 이해할 수 없지만 그때 그 시절이라면 상상이 됩니다.

그런데 저희 둥이가 국시꼬랭이를 먹어보는게 소원이라고 하더라구요.
소원이라는데 이거 하나 못들어줄까 싶어서 이야기에 나오는대로 준비물을 준비해보았어요. :)
속으로는, 너네에게 이게 맛있을리가 있겠니?
라는 생각을 하며 ㅋㅋㅋㅋㅋ


준비물은 너무 간단해요.

준비물 (칼국수 성인 1인분 기준)

밀가루 : 종이컵 1컵
콩가루 : 밥숟가락 기준 1숟가락
(아이들을 위해 달콤한 콩고물 가루를 준비했지만, 어른을 위한 칼국수용으로는 그냥 콩가루가 좋습니다.)
소금 : 1티스푼
미지근한 물 조금 + 시원한물 종이컵 1/2컵


만드는 법도 간단합니다.
방법이라기도 민망하지만;

먼저 소금 1티스푼을 미지근하거나 뜨거운물 조금에 녹여놓습니다.
(소금이 녹을 정도의 조금이면 됩니다.)
소금이 녹으면 시원한 물을 넣어 시원한 온도의 물로 만들어놓아요.
반죽을 만들 때 물이 많이 필요하지 않아요.
물의 양은 종이컵 1/2컵도 안들어갔던것 같아요.

큰 볼에 밀가루 1컵과 콩가루 1숟가락을 체에 친 후에
소금물을 조금씩 넣으며 반죽을 하면되는데
반죽의 농도를 봐가며 물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제대로 완성된 반죽 농도는 공처럼 만들어질 수 있는 정도에요.
그리고 냉장실에서 30분 정도 숙성합니다.

이 사진은 반죽의 2/3 정도 남은 사진이에요

사실 그냥 굽기만 할거면 반죽이 그렇게 큰 의미는 없을 것 같지만
저희는 저녁을 칼국수로 먹을거라 반죽에 정성을 많이 담았습니다.


저희는 4인 가족이지만 다른 식사도 있어서 두배해서 성인 2인분 양으로 만들었구요.
왼쪽 사진이 준비물 2배로 해서 만든 반죽이고
오른쪽의 펼쳐진 사진은 총 반죽의 1/3 정도만 떼어서 밀대로 민것이에요!
열심히 밀가루 뿌려가며 붙지않게 하면서 밀었습니다 ㅎㅎ




물론 저는 얇은 국수를 좋아해서 열심히 얇게 밀었고
총 반죽의 1/3 정도만 국수로 만들어서 아이들만 먹어보게 했어요.
사실 주인공은 사진의 오른쪽 위에 있는 국시꼬랭이인데,
너무 내팽개쳐져있는 느낌네요...ㅎㅎㅎㅎㅎ

칼국수 만들기


멸치다시마 육수 내고 양파와 애호박 썰어넣고 새우, 알, 고니 넣어만든
해산물 잔뜩 집어넣은 해산물 칼국수 완성입니다 :)
(어른들의 저녁이 알탕이었거든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행히 아이들은 너무 맛있게 먹어주었어요.
아무래도 본인들이 직접 만들어서 그런가봐요 ㅎㅎㅎ



제 기준에는 좀 달았습니다...
국수로 먹기에는 조금 실패한 느낌이었지만 (콩고물가루를 사용해서 이런것이에요ㅜㅜ)
이걸 구워보니..!!
오!?
'난' 같아요 ㅎㅎㅎㅎㅎㅎㅎ
커리에 찍어먹는 그 '난'이요 :)

국시꼬랭이


원래는 숯불같은 곳에서 구워야하는데
저희 집은 다 하이라이트와 인덕션이라 어쩔 수 없이 프라이팬에 구웠어요.
살짝 탄듯이 구워야 바삭하니 고소하더라구요!
물론... 그냥 먹으면 그닥 이지만 꿀 찍어 먹으니 오~
맛있더라구요!!!!

아이들이 맛있다며 굽는 족족 먹어서 ㅋㅋㅋ
마지막 한조각 입에 넣으려는거 잠깐! 외쳐서 겨우 찍었습니다.

꿀 찍어먹으니 또 이만한 간식이 없네요 !
예전엔 꿀을 찍어 먹지 않았겠지만..
그럼 무슨 맛인가ㅋㅋㅋㅋㅋ
하지만 아이들에게 인기 폭발하여..
남은 반죽 모두 구워 먹었습니다!

왠지 저희 집은 종종 이렇게 만들어 먹을 것 같아요.
책을 읽은 후 독후활동을 한 것 같기도하고
아이들과 종알종알 이야기하며 만드는 것도 재밌었고
무엇보다 어렵지 않으니까
한번쯤 만들어 드셔보시길 추천드려요 ㅎㅎㅎㅎㅎㅎ

우리나라의 전통? 간식

국시꼬랭이

성공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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