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아이 과잉치에 관한 정보 / 어린이 치과와 대학병원 차이

1월 초에

아이가 의자에서 넘어지면서

책상에 입을 부딪힌적이 있어요.

피가 철철나고ㅠㅠ

윗니가 아이의 흔들린다는 말에

정말 심장이 쿵-했습니다.

 

 

아랫니 유치는 빠졌지만

윗니의 유치는 흔들리지 않았는데

피가 철철나는 아이의 앞니를

흔들어보니

정말 흔들리더라고요.

바로 동네 소아과에 전화해

응급상황임을 말하고

마감시간 근처였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10분정도

기다려주셔서

그렇게 터진입술은 소아과 진료를 보고

 

야간진료하는 치과로 뛰어가

응급상황임을 알리고

예약이 꽉 차 있었지만

아이가 피를 흘리고 있으니

진료를 빠르게 봐주셨어요.

 

 

아무튼

그날 아이의 이를 전체 파노라마로 찍었는데

그때 발견된 과잉치!!!!!!!!

진료를 본 아이는 첫째아이에요.

 

 

과잉치의 상태가 유치와 영구치의 중간이라

자연스럽게 유치 빠지고

과잉치가 나오면 바로 빼면 된다고

큰 문제는 안될거라고 하셨어요.

아래 사진의 노란 동그라미가

첫째의 과잉치입니다;

 

 

요즘 부쩍 입천장쪽이 불편하다고해서

아이의 입천장을 만져보니

헉.. 이가 나오려고하는거에요;

아직 윗니 유치도 그대로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어린이 치과에 방문했습니다.

여기서도

첫째의 과잉치에 대해서는

큰 문제 없다는 식으로 말씀하셨고

지금 수술로 빼도 되지만

조금 더 기다렸다가

과잉치가 뚫고 나오는 시점에

발치를 하는 것도 좋다고 하셨어요.

 

 

아직 잇몸 속에 있을 때는

수술로 진행해야하지만

(어른 기준 사랑니 수술 수준)

입천장으로라고 뚫고나오면

그냥 발치를 하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더 기다려보려고해요.

 

 

하지만....

첫째가 과잉치가 있으니

둘째도 미리 확인하는게 좋겠다 싶어서

파노라마를 찍었는데요..

 

 

헉 둘째도 과잉치가 있더라구요.......엉엉

혹시나하고 찍어본 둘째가

오히려 더 심각(?)했는데요..

초록색 동그라미가 둘째의 과잉치에요.

 

 

둘째의 과잉치는

아래서 위로 나고있다고해요!ㅜㅜ

그래서 이 과잉치는 뚫고 나오지 않아서

무조건 수술로 발치를 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헉이었어요ㅠㅠ

 

 

첫째는 치과를 싫어하지만

영상 보여주고 하면 울면서도

꾹 참고 하는 아이인데

둘째는 정말 발버둥치는 스타일이거든요.

 

 

앞으로의 진행과정이 궁금했어요.

대학병원을 가야하나

동네 어린이병원에서 진행해야하나

고민되었어요.

또한, 어린이 치과에서는

수술부위만 마취하여 발치하는데

대학병원에서는 전신마취가 필수라고해요.

 

 

우선

동네 어린이치과에서 CT를 찍어서

정확히 어떤 위치인지 확인해야한다고해요.

위치에 따라서

앞쪽으로 나있으면

대학병원에서 진행해야한다고 해요.

 

 

또한 CT를 찍고 모형틀을 따야한다는데요.

아시죠?

그 이상한맛 나고 질감 이상한거

입에 물고 있다가

굳으면 떼어서 틀 만드는거요.

이 모형을 수술 후 지혈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해요.

 

 

어쨌든

이 틀을 따는 과정에서

아이가 힘들어하거나 많이 거부하면

 이런 경우에는

거의 부분마취 수술시에 아이가

거부할 확률이 높기때문에

동네 어린이 병원에서

진행하지 않는다고하네요..

 

 

부분마취시에는

아이가 고개를 돌리거나하면

너무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기때문에

전신마취로 진행하는거라고해요.

두 아이 모두 과잉치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우선 동네병원에서 진행하고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되면

대학병원으로 가려고해요^^;

 

 

아주 급한건 아니고

과잉치 발치는

영구치 나오기 전까지만

해결하면 되는거라

지금은 조금 미루고 있습니다...

혹시 저처럼

과잉치 수술관련해서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